[대구/경북]‘테라노바 포항’…시, 이미지 개선사업 선포

  • 입력 2007년 1월 17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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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도시의 새 얼굴을 가꾸기 위한 첫 사업으로 ‘테라노바 포항’을 선포했다.

포항시는 16일 “테라노바 포항은 철강산업 중심의 딱딱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 지역 전체를 친환경적 분위기로 가꾸는 시도”라고 밝혔다. 라틴어인 ‘테라노바’는 ‘새로운 땅’이라는 뜻.

시는 15일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디자이너인 구니오 와타나베 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박승호 시장은 이날 “포항은 11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비롯해 미항(美港)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영일만 등 자원이 풍부함에도 지금까지 이를 아름답게 살려내지 못했다”며 “100년 뒤를 내다보며 포항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한동대 이대준(공간환경시스템공학), 경기대 도창환(건축학) 교수와 저명한 건축가인 류춘수 씨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우선 공공건물과 공원부터 디자인 측면에서 평가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포항과 비슷한 철강도시이면서도 생태문화도시를 만든 미국의 피츠버그 시 등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와 연계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면서 문화예술도시를 추구하는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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