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우’여곡절 청도 소싸움경기장 문연다

  • 입력 2007년 1월 12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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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을 겪던 경북 청도군의 상설 소싸움경기장(사진)이 11일 준공됐다.

청도군은 이 경기장을 2000년 7월 착공했으나 시공사의 부도와 관련된 법정다툼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마무리했다.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일대 7만9000여 ㎡에 78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이 경기장은 수용인원 1만2000여 명 규모.

그러나 개장은 경기장 옆에 조성 중인 주차장과 상가 등의 편의시설 공사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되면 매주 토, 일요일에 하루 8차례 소싸움이 열릴 예정이며, 최저 100원부터 최고 10만 원짜리 우권(牛券)이 발매된다. 우권은 경마나 경륜처럼 소싸움 경기 베팅에 사용되는 표. 경기장 운영은 청도군이 설립한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맡는다.

청도군 김상성 관광기획담당은 “소싸움장 운영으로 매출의 18%가 세금 수입으로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며, 주말 관광객도 늘어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부터 매년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리는 청도소싸움축제는 3월 24∼28일 개최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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