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모집 이공계 미등록 해마다 증가

  • 입력 2007년 1월 11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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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모집 미등록자 중 이공계의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1일 2007년 수시모집 합격 뒤 등록예치금을 내지 않은 공과대, 자연과학대, 농업생명과학대 인원이 9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미등록자의 69%로 2005년 56%, 2006년 67%에 비해 증가했다.

모집단위별로 공과대는 모집 정원 546명 가운데 60명이 등록하지 않아 11%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자연과학대는 168명 모집에 20명(12%)이, 농업생명과학대는 103명 모집에 10명(10%)이 미등록 상태다. 이들 모두 전체 모집 정원에 대한 미등록 비율인 8.3%를 넘어섰다.

이는 합격자 전원이 등록한 사회과학대나 미등록률이 0.01%에 불과한 인문대, 법과대와 대조되는 수치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미등록 인원에는 성적 미달자가 일부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 자의로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의대나 치의대, 한의학과 등에 지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미등록자 131명 중에는 의예과와 법과대도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자 131명을 더한 1852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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