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2월 26일 17시 3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검찰 관계자는 "수사 막바지에 굉장히 중요한 인물들인데 10여 일 전부터 잠적했다"면서 "로비 혐의가 밝혀질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들을 조사하지 않고는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상품권·게임기 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정치권이나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에 로비를 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게임업자 2명으로부터 2003년 11월~올해 9월 단속과 수사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현금과 외제고급자동차 등 약 3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서울 서초경찰서 전 형사과장 김모(46) 경정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10월 중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종적을 감춘 정광배(53)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전 검증심사위원장에 대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함에 따라 신병 확보에 나섰다.
정 씨는 지난해 5월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에게 "경북 문경에 게임 관련 테마파크를 구상 중인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얘기해 편의를 봐주겠다"며 78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