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학급당 학생수, 전남은 7명·경기도는 27명

  • 입력 2006년 11월 3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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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간 인구 편차가 커져 2030년에는 전남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7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는 경기지역은 같은 해에 학급당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정재호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재정포럼 11월호에 쓴 '인구변화가 교육지출에 주는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지역별 학급 및 교원 1인당 학생 수 변화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7명이던 경기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013년 30명, 2030년 27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같은 2030년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 35명이었던 대전은 2030년 21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의 학급당 학생이 2030년에는 7명 선으로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강원 전북 경북도 평균 10¤11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는 지난해 29명에서 2030년에는 21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9명인 광주와 각각 27명인 서울 대전은 2030년 15명 정도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명 안팎이었던 강원 전북 경북은 2030년에는 10명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2030년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6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위원은 "정부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교육여건을 감안해 재정투자를 해야 한다"며 "인구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이에 맞는 시설투자 계획을 세우고 인구 감소가 큰 곳은 학교간 통폐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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