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성군에 국내최대 콩 연구센터 준공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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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산하 영남농업연구소 대구시험지(대구 달성군 하빈면 현내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콩 연구기관으로 거듭난다.

13일 영남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대구시험지 내에 착공한 1500m² 규모의 콩 연구센터 건립사업이 마무리돼 15일 준공식을 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대구시험지(전체부지 16ha)는 국내 콩 관련 연구를 총괄하는 정부 전문기관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곳에는 연구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콩 재배지, 포장 및 자동 관개시설, 창고 등이 갖춰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3년 전부터 영남농업연구소(경남 밀양시)의 콩 전문가들을 대구시험지에 배치하는 등 이곳을 정부의 콩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농촌진흥청은 콩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16억여 원을 투입해 이곳에 400평 규모의 온실을 설치하고 2008년에는 7억8000만 원을 들여 수입콩 판별과 콩 성분 분석 등을 위한 유전자원 장기 저장시설도 만들 방침이다.

영남농업연구소는 지금까지 기능성 검정콩, 된장을 맛있게 담글 수 있는 우량 콩 등 8종의 신품종 콩을 개발했으며 일부 품종은 올해 경북 안동과 예천 등지의 4개 선도농가에 보급됐다.

영남농업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식용 콩의 자급률은 26%, 10a(300평)당 수확량은 평균 150kg에 그치고 있다”며 “콩 연구센터 등을 통해 기능성, 다수확 콩 품종을 개발해 자급률은 50%까지, 수확량은 180kg까지 각각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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