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최초 모의논술 실시

한양대는 11일 오전 10시 고교 1, 2학년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008학년부터 출제될 통합논술의 모의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통합논술 모의시험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한양대는 "수험생들이 기존의 논술유형과 통합논술에서 달라지는 점을 미리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의시험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통합논술의 출제경향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크게 공통문항과 계열별 문항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통 문항은 사회적 현상에 관한 자료, 언어와 사회 고교 교과 내용을 소재로 한 짧은 국문 지문이나 그림 등의 자료를 제시한 뒤 이에 대한 논술을 쓰게 해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것. 계열별 문항은 사회현상이나 자연과학적 현상을 통계, 수학적 개념을 도입해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전체 논술문항은 3,4개로 출제되며 기존의 논술과 달리 문항 당 400~500자의 짧은 답안을 요구한다.

한양대는 모의 통합논술의 결과를 분석해 현직교사 4,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문항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할 예정이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