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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3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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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최근 감사원의 국책은행 감사에서 방만한 경영으로 지적을 받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김 총재는 이날 산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최근 금융 공기업에 대한 사회적 정서를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산은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총재급여에서 일정액을 반납하고 재임기간 중 연봉을 동결해 어려운 직원이나 사회소외계층 지원과 같이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기부금 비율은 평균 0.12%로 시중·지방은행에 비해 현저히 낮다.
김 총재는 또 "산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겸허한 자세로 수용할 것"이라며 "산은 스스로도 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새롭게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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