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 대비]영어듣기 준비, 대원=배경지식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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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입시에서 영어듣기평가는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구술면접보다는 작고, 학교내신보다는 크다.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구술면접보다 크지만, 수험생이 영어듣기보다 구술면접을 더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듣기평가는 평균적으로 점수차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점수가 나쁘면 합격하기가 어렵다.

영어듣기평가는 대부분 외고에서 일반전형에서만 실시되며, 특별전형은 대원외고와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에서만 실시된다. 영어듣기평가가 실제 전형총점에 미치는 비율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대일외고가 가장 높은 58.8%이며, 다음으로는 대원외고가 54.5%로 높다. 40% 이상인 학교는 동두천, 성남, 수원, 명덕, 외대부속외고, 서울외고 등이다. 영어듣기평가 반영비율이 낮은 학교는 과천, 김포, 안양외고이다.

대원외고의 경우 단순히 듣기 실력뿐만 아니라 듣는 내용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갖추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단순히 듣기만 잘하는 해외 출신 학생이 의외로 낮은 점수를 받곤 한다. 전년도의 경우 들려주는 내용과 관련한 속담, 속담 풀이, 적절한 사자성어 찾기, 역사 인물 찾기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대일외고는 어휘문제가 매년 40% 정도 출제되며, 2007학년도에는 20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어휘는 대일외고 선정도서 안에서 출제된다. 선정도서는 사일러스 마너, 위대한 유산, 작은 아씨들, 프랭클린 자서전, 멕베스, 잃어버린 자전거 6권이며, 반드시 해당 영문판을 읽어야 한다. 대일외고 경시대회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영외고는 전체 30문항 중 5문항이 출제되며 사고력 문항에서 수험생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어렵다. 사고력 문제의 경우 기존 문제지의 그림과 조건을 해석해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까지 들려주기 때문에 들려주는 조건을 메모하면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년도 한영외고 영어듣기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사고력 문항은 명덕외고에서 1문항 정도 출제되었다. 서울외고, 이화외고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으며, 들려주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평소 긴 지문을 속도를 빨리해 들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외대부속외고는 FLEX(B형) 형태로 출제되며, 생활 언어능력 및 영어수학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주로 학교 공간 내에서 사용되는 일상 생활영어 표현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또한 명지, 과천, 고양외고 등에서는 순수 영어듣기 문제 이외에 독해형 듣기 문제가 출제되거나 또는 영어듣기 평가 이외에 영어독해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독해실력을 키워야 한다.

영어듣기평가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이 국내에서만 공부한 학생의 경우 긴 지문 듣기를 어려워하며,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은 배경지식이 필요한 문항, 사고력 문항을 어려워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중 본인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전과 같은 환경 속에서 연습을 통해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 보고 본인의 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수도권 주요 외고 영어듣기 특징
학교문항특징
대원45속담, 시사상식과 배경지식을 요하는문제,장문듣기 다수 출제
대일60어휘문제 대일외고 선정도서에서 출제(15문항 내외)
이화33내용 일치 파악 문항,강의와 같은 담화형 문제 출제
명덕30긴지문 듣기출제비중 늘려가는 추세,사고력문제도 출제
한영30사고력문항(5문항) 출제,사고력문항이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음
서울30들려주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
외대부속55FLEX(B형)형태로 출제,4개영역(간단한일상생활,두 사람간 대화,장문지문,장문지문에 따른 여러 개의 소문항)으로 출제
명지30대화형듣기(17),장문듣기(13문항)로 출제
독해 20문항과 같이 시험실시
과천16대화형듣기(10문항),독해형듣기(6문항)
금년부터 독해형듣기 문제 폐지
고양30일반듣기(26문항),토플형듣기(4문항)
인천40대화형듣기,독해형듣기(6문항)

憺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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