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운영 강남 비밀 카지노 적발…연예인 등 유명인 포함

  • 입력 2006년 9월 6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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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로 운영되는 비밀 카지노바를 차려놓고 도박영업을 한 조직폭력배 19명이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건물 지하에 불법 카지노를 차리고 `바카라' 게임을 제공해온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폭력조직 `신오거리파' 두목 강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26)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600만 원과 장부, 도박칩 4000개, 카드 650여 통, 무전기 11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 가운데 가수 등 연예인과 의사, 변호사 등 유명인 10여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 회원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장부와 대조해 이곳에 출입한 회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7월20일께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건물 지하 2층(80여평)에 카지노 시설을 설치해 놓고 이 곳을 찾은 80여명의 회원들이 '바카라' 게임을 하면 '딴 돈'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챙기는 방법으로 6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외벽에 일반음식점 간판을 달아 위장한 뒤 출입문 입구에 무전기를 소지한 2명을 배치하고 인터폰으로 손님의 얼굴을 확인하는 등 도박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강씨는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 `오거리파' 출신 조직폭력배로 몇몇 조직원과 함께 조직 재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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