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괴물’과 함께하는 한강나들이

  • 입력 2006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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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의 한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영화 ‘괴물’의 한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괴물이 한강 홍보대사?’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한강둔치와 다리 등 주요 촬영지점 3곳에 해당 영화 장면과 설명 문구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된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7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를 비롯해 동작대교 남단 및 원효대교 북단 둔치 등 3곳에 영화 괴물의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해 다음 달 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로 1.5m, 가로 1m 크기의 안내판에는 괴물이 처음 습격하는 장면, 주인공 강두(송강호) 가족이 괴물에게 맞서다가 아버지 희봉(변희봉)이 죽음을 당하는 장면, 강두 가족이 괴물과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장면 등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영화장면들이 부착되며 간단한 해설도 덧붙일 예정이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영화 ‘괴물’이 히트하면서 영화 속 한강지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괴물이 다른 한류 영화들처럼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관광객이 촬영지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한강을 관광명소화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한강도 홍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괴물’ 제작진에 한강시민공원 사용료를 면제해 주고, 시 소유의 선박을 무료로 빌려 주는 등 지원을 해 왔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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