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설립 두고 교총-전교조 입장 엇갈려

  • 입력 2006년 8월 24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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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 방침에 대해 교원 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국제중 설립이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재갑 교총 대변인은 "국제 감각을 지닌 전문 인력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조기 유학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국제중 설립 방침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사교육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교육을 빌미로 반대한다면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두영택 뉴라이트교사연합 상임대표는 "수월성 교육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중 설립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입시 경쟁을 과열시키고, 고교 평준화의 틀을 흔든다는 이유로 국제중 설립에 반대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유경수 선전국장은 "국제중은 전체 공교육을 파괴할 수 있는 고비용 입시명문학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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