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조 총파업 돌입…이대병원 등 17곳

  • 입력 2006년 8월 24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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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가 24일 사용자 측과의 산별교섭이 결렬되자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실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7개 병원 610명에 그쳐 의료대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병원노사는 파업 중에도 교섭을 지속하고 있어 막판 타결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병원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24일 새벽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동 대한병원협회에서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핵심 쟁점인 임금 인상 부분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금과 관련, 노조는 '4%+α'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추가 인상(+α) 여지를 남겨 두면 지부별로 다시 교섭을 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사용자 단체 구성과 환자 음식에 우리 농산물 사용, 최저임금 등 다른 쟁점들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중인 병원은 전북대병원, 고려대병원, 한양대병원, 이대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상지대한방병원 등이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대형병원과 다수 지방병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데다 파업 중인 병원에서도 응급실 등은 정상 운영중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병원노사 분규를 직권중재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중재가 결정되면 노조는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고 노사 양측이 중노위의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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