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늦게 중부지방 비

  • 입력 2006년 8월 14일 12시 11분


15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18~19일 경 남부지방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서 더위는 잠시 꺾일 전망이다. 하지만 보름 넘게 이어진 찜통더위는 이달 하순까지 쉽게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쪽 한기가 남하하면서 15일 밤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며 "특히 경기와 강원지방에는 10~60㎜의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의 무더위는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 후반부터 다시 무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부지방은 제10호 태풍 우쿵(중국 제출, 원숭이 왕이라는 뜻)의 간접 영향으로 18~19일 경 남부해안과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중형 태풍인 우쿵은 1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먼바다에서 시속 11㎞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우쿵은 17일 일본 큐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한 전망이지만 한반도로 북상할지, 중국 화남지방으로 빗겨갈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제11호 태풍 소나기(북한 제출)도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먼 해상에서 다가오고 있지만 17일 경 일본 도쿄 남쪽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온 뒤에도 덥고 습한 바람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전국에 무더위가 이달 하순까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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