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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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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 50분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의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 4층 N고시텔에 있던 박승균(48), 윤석칠(35), 조지연(32·여), 장수진(22·여) 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자 3명, 여자 1명 등 모두 8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 7명은 고시원 거주자로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취업 준비생, 인근 업소 종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70개의 방이 있는 고시원과 2층 건설회사 사무실에는 화재 당시 27명이 있었다.
불은 건물 대부분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최초 불이 난 곳인 노래방이 낮 시간이라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부상자들이 “화재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은 데다 긴급 피난기구인 완강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함에 따라 이 건물이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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