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바가지’ 없는 알짜 휴가 떠나세요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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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휴양소가 ‘알뜰한’ 휴가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숙박비가 2만∼3만 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고 식당 목욕탕 PC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 노인과 동반한 가족은 우선적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자치구 비용을 들여 운영하는 만큼 타 지역 주민에게는 이용료를 더 받는다. 주말은 대부분 예약이 다 찼지만 주중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곳이 많다.》

○ 충남 태안 서초휴양소

서울 서초구는 자매결연 관계인 충남 태안군의 한 폐교 부지(태안군 남면 진산리 18의 2)를 매입해 47개의 객실(14평형 16실, 9평형 31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휴양소를 건립했다. 올 3월에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한 편이다.

휴양소 주변에는 만리포 몽산포 신두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도 자연휴양림, 오키드식물원 등이 있고 낙조 감상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서초구 거주 60세 이상 노인을 동반한 가족은 1박(9평형)에 성수기 3만 원, 주말 2만 원, 비성수기 1만5000원이며 △타 지역 주민은 2만∼6만 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끔 하기 위해 최대 3박 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www.seocho.go.kr/resort)에서 하면 된다. 041-673-8470∼3

○ 충남 안면도 동작휴양소

동작구는 2001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의 폐교를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건물 4개동에 23개 객실을 갖춘 휴양소를 마련했다. 식당과 강당, 맨발지압로, 운동장, 바비큐그릴, 노래방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객실은 콘도형으로 15, 18, 27평형 펜션이 특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 증개축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예약은 인터넷홈페이지(www.idongjak.or.kr)에서 가능하다. 041-673-7907∼8

이용료는 성수기 8평형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노인 동반 동작구 주민은 2만5000원 △일반 동작구 주민은 3만 원이며 타 지역 주민은 3만∼5만 원이다. 꽃지 샛별 방포 안면해수욕장 등이 주변에 있고 태안 마애삼존불상과 난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내파수도 등도 가까이 있다.

○ 강원 삼척 성북수련원

성북구는 2001년부터 여름철마다 자매도시인 강원 삼척시에 하절기 수련원(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266의 7)을 운영하고 있다. 한재밑해수욕장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경치가 좋다.

방갈로 24동과 텐트 46동의 숙박시설을 갖춰 35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샤워장 탈의실 급수대 등의 기본적인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안전한 여가를 위해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다.

이용료는 1동 1박 기준으로 △성북구 구민은 3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2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소년소녀가장, 등록장애인 등은 무료다. 다른 자치구 휴양소와는 달리 성북구 주민으로만 신청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02-920-3002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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