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서 또 급식사고

  • 입력 2006년 6월 3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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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여중과 같은 식당을 사용하고 있는 동두천정보산업고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28명이 발생했다.

이 학교는 동두천여중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급식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가 유사한 사고가 다시 터져 학교 당국의 허술한 급식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학생 28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점심 식사 때 황태조림, 배추김치 등을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별다른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학교는 모 대기업으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아 조리하는 지역 내 모 조리업체가 급식을 맡고 있다.

동두천정보산업고와 같은 학교 재단 산하 학교인 동두천여중 학생과 교사 84명은 지난달 14일 식중독 증상을 보였으나 학교 측이 23일에야 보건당국에 뒤늦게 신고해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경기도 제2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급식 중단 조치를 내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동두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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