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0년 ‘과학선진국’ 반열 오를 것

  • 입력 2006년 6월 14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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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0년경 '과학선진국'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 탱크'인 랜드(RAND)연구소는 2020년까지 세계 기술발전 추세와 전망을 분석해 국가별 과학기술 역량을 평가한 '세계 기술혁신 2020년, 심층분석' 보고서에서 분석대상 29개국을 △과학선진국 △과학숙련국 △과학개발국 △과학후진국 등 4개군으로 분류하면서 우리나라를 과학선진국에 포함시켰다.

이 보고서는 유비쿼터스 통신설비, 태양에너지, 유전자 개량 작물, 착용식 컴퓨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침투형 센서, 조직공학, 개량진단법 및 수술법 등 16개 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각국이 향후 몇 개 분야를 확보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14개 분야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과학선진국, 10~13개는 과학숙련국, 6~9개는 과학개발국, 5개 이하는 과학후진국으로 분류했다.

과학선진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호주, 이스라엘 등 7개국, 과학숙련국은 폴란드, 러시아, 중국, 인도 등 4개국이 꼽혔다.

또 터키,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등 7개국이 과학개발국, 그루지야, 네팔, 파키스탄, 이란 등 11개국이 과학후진국으로 분류됐다.

랜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기술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술협력과 기술응용의 융합현상이 한층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술응용은 생명공학, 나노, 재료, 정보 등 4개의 기술분야 가운데 3~4가지 기술분야가 융합돼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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