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제노동기구, 한국 정부 노동정책 극심한 우려"

  • 입력 2006년 5월 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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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노동기구(ILO)가 한국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극심한 우려(Extreme Concern)'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대표단이 지난달 27~28일 스위스 제네바의 ILO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ILO는 한국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극심하게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방문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지침, 노조간부 구속, 일부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 등 한국의 노조탄압을 ILO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극심한 우려'라는 표현과 관련, 민주노총은 "ILO가 한국 노동정책에 '직접 개입'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ILO가 극심한 우려라고 표현한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개입할 뜻을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직접 개입이란 ILO가 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거나 서한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특정 국가의 노동 정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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