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협회, 경찰의 기자폭행에 항의 성명

  • 입력 2006년 5월 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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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는 5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분교 강제진압 과정에서 경향신문 사진부 김대진(金大鎭·34) 기자가 경찰에게 폭행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김 기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혔고 카메라와 헬멧 등에 신분을 알 수 있는 표식을 부착했음에도 기동대원들이 별관 공터로 끌고 가 폭언을 하고 방패와 발로 집단 구타한 것은 (경찰이) 구시대적 작태를 재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협회는 작전의 책임자인 어청수(魚淸秀) 경기지방경찰청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 기자의 신체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4일 오전 9시 반 경 대추분교에 진입하던 경찰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고립돼 기동대원 5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다면 당사자와 지휘책임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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