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당역세권 30~40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 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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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당역 사거리 주차장이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방배동 507의 1 일대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만7777m²(약 5377평) 규모의 시 소유 주차장 부지를 서울메트로에 매각할 방침이다.

메트로는 이 부지에 용적률 600% 이하, 30∼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분양·임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얻는 개발이익은 2조8000여억 원에 달하는 지하철 부채를 일부 상환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메트로는 사당역이 2·4호선 환승역일 뿐만 아니라 과천 평촌 수원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저층은 환승센터와 상업시설을, 중·고층은 중대형 평형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면 상습 교통 혼잡 지역인 이 일대에 상당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또 인근 관악산과 우면산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 부채를 갚기 위해 수익사업이 절실하다”며 “교통문제는 인근 교통시스템을 개선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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