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삼아 응시했는데…” 토익 만점 받은 여중생

  • 입력 2006년 3월 2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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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친 토익시험에서 뜻밖에 만점을 받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지난달 26일 치른 토익시험에서 만점(990점)을 받은 경북 문경시 문경여중 3학년 최정연(崔晶蓮·14) 양은 21일 "토익시험을 치른 적이 없어 경험삼아 응시했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최 양은 "하루 3시간씩 학원 수업과 토익 문제집을 통해 시험을 준비했으며 영어문장을 많이 외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외국에 가 본 경험이 전혀 없는 그는 중학교 수학교사인 어머니 민인자(45) 씨가 영어동화책을 읽어준 것이 계기가 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다.

지난해 문경여중 2학년 286명 가운데 전체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학교 성적이 우수하며 경북도교육청의 '영어영재반'에 선발됐다.

학교에서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양은 "앞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 훌륭한 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문경=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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