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 신속대응 가능해 진다

  • 입력 2006년 2월 19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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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의 소방차 현장 도착 시간이 서울(6.1분)에 비해 4배가 넘는 25.5분이란 본보의 지적과 관련해 인천소방방재본부가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책을 내 놓았다.

인천소방방재본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78억원을 들여 '인천 119 종합방재센터'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본부 측은 이 시스템으로 인천시내 6개 소방서에 분산돼 있는 119 상황실을 하나로 통합 운영해 화재나 사고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인력과 장비의 출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국과 소방서의 관할 구역이 달라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가 해당 지역 소방서로 다시 연락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종합방재센터 구축하고 출동 차량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가장 빠른 출동 경로를 안내할 것"이라며 "고층 건물이나 산꼭대기에 고성능 관제카메라를 설치해 시내 전역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본부는 또 119로 접수해 원 스톱으로 처리해 주던 4종류(전기고장신고, 가스, 환경오염, 해양오염)의 긴급신고전화를 여성긴급전화, 아동학대신고, 노인학대, 장애인 등 8종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종합방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어야 가능하다.

종합방재센터는 인천 남구 주안동 747 옛 동서식품 자리에 신축중인 소방방재본부 4~5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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