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은 청소년 경제캠프’에 13일부터 참가하는 고교생 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문 경제면으로 경제를 공부한다는 학생이 전체의 48.1%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이나 자습서를 이용해 학습한다는 응답은 26.9%, 경제 관련 이론서를 본다는 학생은 9.3%였다. 학교 보충수업, 학원 수강, 경제 관련 동아리 참여, 부모나 친구에게 질문, TV 프로그램 시청 등은 1, 2명에 그쳤다.
응답자 2명 가운데 1명(48.8%)은 경제 현상이나 경제 교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18.6%는 ‘상당히 낮다’, 30.2%는 ‘낮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높은 편’이라는 대답은 7.0%에 불과했고 44.2%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특히 콜금리, 비교우위 같은 기초 경제용어와 수요공급의 원리, 가격 결정 같은 기본 개념조차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이유로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다(42.4%) △관심이 부족하다(23.7%) △교과 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11.9%) △교과내용이 부족하다(11.9%) 등을 꼽았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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