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에 동북아허브大 꿈 심는다

  • 입력 2006년 1월 27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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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55만 평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해 2010년부터 이곳에서 학부대학 1, 2학년생의 수업을 하기로 했다.

정창영(鄭暢泳) 연세대 총장과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신촌 연세대 본관에서 ‘연세대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송도국제신도시 매립지 5, 7, 11공구에 35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국제학술연구단지’에 들어설 송도캠퍼스는 1,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되며 1단계 사업은 2010년 3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세대는 1단계로 송도매립지 5, 7공구 28만 평에 강의관과 연구관, 기숙사, 교직원 주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2단계는 27만 평에 생명공학기술(BT)과 나노기술(NT)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연구단지와 북한 및 동북아 정치경제사회 연구단지, 국제학부를 조성한다.

연세대는 2010년 초까지 학부대학을 송도캠퍼스로 이전하고 2010학년도 신입생과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2학년생 등 4000여 명부터 이곳에서 교육할 계획이다. 이들 신입생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2학년 때부터 전공을 결정하는 대로 신촌캠퍼스로 옮겨 교육받는다.

연세대는 송도캠퍼스에 대규모 국제학부와 해외 자매 대학 캠퍼스를 설치하고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을 유치해 국제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세대와 인천시는 올해 7월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007년 3월 공사에 착수한다.

정 총장은 “연세대를 동북아 중심 허브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송도국제신도시에 캠퍼스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송도국제신도시에 대학촌을 만들어 교수와 학생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인천 소재 대학들과 연계해 각종 교육활동에 나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송도국제신도시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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