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녹차 넙치’ 아시나요

  • 입력 2006년 1월 6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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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방해양수산청 해남해양수산사무소는 ‘녹차 넙치’ 생산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남해양수산사무소에 따르면 녹차생산 업체인 ㈜해록과 함께 문내면 양정리 육상 어류 양식장에서 녹차를 이용해 넙치를 시험 양식한 결과 피부 궤양 치료와 체내에 남아있는 항생제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해양사무소 지도사들은 3개월 동안 치어와 성어의 중간 크기 넙치 1만 마리에 사료와 녹차 분말, 녹차 부산물을 발효한 농축액을 98대1대1의 비율로 혼합해 먹였다.

이후 세균성 질병을 막기 위해 투여하는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OTC)과 시프로플로삭신(Ciprofloxacin) 잔류검사 결과 30일 만에 시프로플로삭신은 검출이 되지 않았고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은 일본 수출 기준치인 0.2ppm보다 훨씬 낮은 0.009ppm을 기록했다.

녹차를 먹이지 않는 넙치의 경우 항생제가 35∼38일 정도 체내에 남아 있다 없어지지만 녹차 넙치는 이보다 5일 정도 빨리 배출됐다.

또 피부 궤양이 심한 넙치를 녹차 농축액 농도가 1000ppm인 수조에 넣은 결과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상처 부위가 치료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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