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국립대 후보지 유치경쟁 후끈

입력 2005-12-14 09:36수정 2009-10-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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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립대 설립 후보지 선정위원회(위원장 오석기 동아대 교수)가 각 구·군청에서 국립대 후보지를 추천받기로 하자 지역별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후보지 선정 기준을 발표한 선정위는 23일까지 구·군청으로부터 국립대 설립 후보지를 추천받는다.

선정위는 △부지를 무상 제공하는 울산시의 재정부담 능력을 감안한 적정한 지가 △현행 법령상 국립대 설립 제한이 없는 지역 △진입도로나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개설이 쉬운 곳 △시가지와 접근하기 쉬운 곳 등을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그린벨트나 농림지역, 공원지역 등 현행법상 대학 설립이 금지된 지역이나 기반시설 개설에 많이 비용이 소요되는 급경사 지역, 산간오지 등은 일단 후보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위는 20일 2차 회의를 갖고 세부 평가기준을 정한 뒤 올 연말까지 복수의 후보지를 선정해 울산 국립대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성경륭·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추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구·군청은 선정 기준에 맞는 부지를 찾기 위해 실무추진팀을 구성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자체 유치 활동에 나섰다.

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대학유치추진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국립대는 북구가 최적지”라며 후보지 4곳을 제시했다.

북구청은 이들 후보지 가운데 기준에 적합한 창평동 농소운동장 인접지와 상안동 아진아파트 맞은편 등을 추천키로 했다.

중구청도 선정위의 기준에 부합하는 다운동과 성안동 길촌마을 일대 등을 각각 추천키로 했다. 그러나 중구청은 최근 혁신도시 건립지가 중구 우정동으로 확정된 것이 국립대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울산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한 울주군은 국립대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민들도 서명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남구와 동구는 선정위가 밝힌 선정 기준에 맞는 넓은 부지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올 9월 설립이 확정된 울산 국립대(입학정원 1000∼1500명)는 이공계 중심의 특성화 대학으로 200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30만∼50만 평 규모로 대학 부지를 지정한다는 것이 울산시와 울산 국립대 설립추진위의 방침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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