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화정2동-운암3동에 초대형 벽화

  • 입력 2005년 12월 8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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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콘크리트 담장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주민들이 예향(藝鄕)의 이미지를 알리고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삭막한 담장에 산뜻하고 화사한 색깔을 입히고 있다.

광주 서구 화정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7월 주월초등학교 콘크리트 담장에 벽화를 제작해 지난달 29일 완공식을 가졌다. 길이 122m, 높이 6m의 벽화는 동심의 세계와 전통 산수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한다.

김동열 주민자치위원장은 “담장 벽면에 밑그림을 그리고 모자이크 방법을 사용해 인조석과 칼라타일을 붙였다”면서 “회색빛 옹벽이 예술 공간으로 바뀌면서 아이들 뿐 아니라 동네 주민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운암3동에도 초대형 벽화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환경미술단체 ‘벽 아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공아파트 옹벽에 조성 중인데 길이 190m, 높이 1.2m 규모의 모자이크 타일벽화다. 서양화가 박수근, 풍속화가 이서지,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을 응용해 무등산과 소나무, 새를 형상화하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19개 작품 중 12개가 완성돼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 나주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1호선 200여m 도로변도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 공간으로 바뀌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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