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파업 첫날부터 당장 전 노선의 감축 운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중 국제선은 편도 154편 가운데 30편(19%)이, 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을 포함해 편도 202편 가운데 150편(74%)이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화물기도 대부분 결항될 것으로 보여 연말 물류대란을 겪을 전망이다.
대한항공 회사 측과 조종사 노조는 7일 내년 임금인상안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8일 0시 1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조종사 노조는 올해 임금(2005년 4월∼2006년 3월)을 총액 기준으로 8% 인상을 주장한 반면 회사 측은 3%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조종사 노조는 6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총조합원 1344명 중 1126명이 참석해 79.9%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시켰다.
추병직(秋秉直) 건설교통부 장관은 “파업이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심대한 피해를 고려해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강력한 특단의 대책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파업은 즉각 중단되고 이후 계속되는 파업은 불법 파업으로 처벌된다.
대한항공 운항 문의 ☎1588-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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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기자 kkh@donga.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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