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독도 관광객 올해 3만9854명

  • 입력 2005년 12월 3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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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유람선인 삼봉호(106t·정원 210명)가 겨울철인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운항을 임시 중단해 사실상 올해 독도 관광이 마무리됐다.

정부의 독도개방 정책에 따라 올 3월 24일부터 11월 말까지 독도를 찾은 관광객은 3만 9854명. 이 가운데 1만 9761명은 독도 선착장에 내렸지만 2만 93명은 파도 때문에 배를 방파제에 댈 수 없어 독도를 먼발치에서 바라본 뒤 돌아가야만 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연중 50일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관광객 수는 적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취항한 전용 유람선 삼봉호가 약 3만 명을, 일반여객선 한겨레호(445t·정원 449명) 등 2척이 약 1만 명을 실어 날랐다.

삼봉호를 운영하는 ㈜독도관광해운 윤성근(尹聖根·44) 대표는 “멀미를 심하게 하는 노인들이 독도에 도착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쉽게 독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이창걸(李昌杰) 독도관리담당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내년에는 독도 선착장에 난간을 설치할 것”이라며 “관광객이 편하게 독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점차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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