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황교수 두번째 프로그램 제작중

  • 입력 2005년 11월 28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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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팀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와 관련된 두 번째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PD수첩팀 최승호 책임PD 말을 인용해 “황 교수팀의 난자매매 의혹과는 다른, 줄기세포연구성과 검증에 초점을 맞춘 두 번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영시점과 내용 등에 대해선 “현재 사회적 담론이 예상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언제 이 프로그램을 방영할지를 결정하지는 못했다”며 “다만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이 모두 수긍할만한 내용이어야 하는 만큼 검증에 검증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PD수첩이 제작중인 프로그램에는 난자매매 의혹과정에 대한 제작진의 인터뷰 모습 등 지난 22일 방영되지 못한 부분 등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은 1차적으로 국내 모기관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PD수첩의 잇따른 광고 중단 사태와 반대여론으로 인해 최종방영시점은 불투명 한 상태라고 전했다.

PD수첩은 당초 28일 해명서를 통해 취재과정의 강압성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본질과 무관한 논란이 증폭될 수 있다는 판단에 취소했다.

PD수첩은 “황 교수팀이 난자매매, 여성연구원 난자제공 등의 부분에 대해 국내외의 거듭된 확인요청에도 이를 모두 부인할 정도로 연구과정의 핵심과 본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두 번째 프로그램은 중요한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PD수첩팀은 난자매매 등 황 교수 연구팀의 도덕성 뿐만 아니라 연구팀 내부의 의사소통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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