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 물길 열린지 한달 627만명 나들이

  • 입력 2005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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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월 물길이 열린 청계천에 한 달 만에 627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1만 명이 청계천을 찾은 셈이다.

또 청계천 복원 구간 총 5.84km 중 시점부인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동아일보사) 앞 청계광장은 하루 평균 5만3000명의 관람객이 몰려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만 16세 이상의 청계천 방문자 500명을 대상으로 10월 8∼14일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7%가 ‘좋다’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계천은 복원된 지 10일 만에 300만 명, 29일 만에 60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총 방문객 가운데 411만 명(65%)이 낮 시간에 청계천을 방문했고 오후 6∼12시에도 216만 명(35%)이 다녀갔다.

이 기간에 지방에서 온 관광객은 70만∼8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은 5만∼8만 명이 청계천을 돌아봤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한 사람이 청계천에 머문 시간은 평균 2시간 5분.

청계천의 문화도 바뀌고 있다. 아침에는 청계천 인근 주민과 직장인의 운동 공간,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의 산책로, 저녁에는 심야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인도가 좁고 화장실 휴지통 그늘막이 없다는 점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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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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