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2008대입 논술, 해법을 찾아라’

입력 2005-11-01 03:00수정 2009-10-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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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008 대입 논술, 해법을 찾아라’에서 소개된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대진고의 ‘논리학’ 수업시간. 교사들은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자료를 찾아 논리를 세우는 글쓰기를 하도록 지도한다. 사진 제공 EBS
전국 각 대학이 6월 2008년 대입 전형 계획을 발표한 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은 ‘논술’에 집중됐다. 주요 대학들이 논술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부산에서 열린 EBS 전국 순회 논술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입을 모아 “논술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갑갑하다”고 말했다.

EBS는 1일 밤 11시 5분 ‘2008 대입 논술, 해법을 찾아라’를 방영한다. 본격적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중고생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이 기초를 다지는 데도 참고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대진고는 ‘논리학’ 과목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글을 쓰기 전에 말로 생각을 표현해본다. 생각을 논리적으로 밝히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 대개 말문이 막힌다. 여기에다 주어진 분량에 맞춰 글을 쓰는 것도, 정답을 맞히는 것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낯선 일이다. 대진고 수업을 통해 얻게 되는 논술 해법은 평소 주관적인 생각과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 여러 가지 배경 지식을 드는 식의 논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평소 실력을 쌓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는 것은 독서다. 초등학교 5학년 신유정 양이 지금까지 읽은 책은 4000권. 독서지도사인 엄마는 유정이가 두 돌 됐을 때부터 책을 읽게 했고, 읽고 나서 내용에 대한 의견을 쓰게 했다. 유정이는 아빠와 신문을 볼 때면 토론을 할 정도다. “숙제를 대신해 주는 로봇 기사는 인상적이야”라고 유정이가 말하고, 아빠는 “왜?”라고 묻는다. 유정이는 근거를 든다. “애들은 숙제를 일로만 생각하잖아. 어른들이 집안 청소나 빨래를 귀찮아하는 것처럼.” 아빠와 토론을 하다 지기도 하지만 유정이는 “근거를 들어서 얘기한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한다.

고교 2학년 김재국 군은 교내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재국 군의 논술 교재는 신문이다. 신문 사설을 읽고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근거를 들어 자신의 의견을 써본다. “신문을 많이 읽는데 그치지 않고, 다르게 보는 시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재국 군은 비결을 밝힌다.

제작진이 만난 대학 교수들은 입을 모아 “많이 읽고 많이 써보라”고 권한다.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독창적으로 펼치는 훈련이 새로운 논술 시험에 맞서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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