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대학원 KAIST에 만든다

  • 입력 2005년 10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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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를 육성하는 금융전문대학원이 국내 처음으로 내년 3월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개설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대학 교수, 변호사, 금융시장 전문가 등 민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금융전문대학원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KAIST를 우선협상대학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전문대학원은 기존 경영대학원과 달리 파생금융, 상품개발, 금융공학, 위험관리 등 세부 금융 분야를 실무 위주로 교육하게 된다.

재경부 금융허브협력과 관계자는 “펀드를 운용하거나 각종 금융기법을 실제 적용해 보는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을 KAIST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전문대학원은 2년 정규 석사학위 과정인 ‘금융 MBA’(정원 100명)와 금융회사 중견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6개월 보수 교육 과정인 ‘금융전문가 과정’(정원 100명)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금융전문대학원에 2009년까지 초기 설립 비용과 운영비 등으로 최대 13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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