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짜리 비행기를 자가용처럼”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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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전용 항공기 시대가 온다.

동북아 비즈니스 전용기 전문기업인 일본의 ‘글로벌 윙스’는 24일 김포공항에서 국내 기업인들을 초청해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8인승짜리 리어제트-45XR의 지상(地上) 전시회를 갖고 국내 처음으로 ‘전용 항공기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 대에 수백억 원짜리 전용기를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잦은 해외 출장으로 바쁜 비즈니스맨과 유명 스포츠인, 영화배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윙스의 한국법인인 지에프아이 코리아 김재영 대표는 “이 전용 항공기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입회보증금과 연회비를 납부해야 한다”며 “이용시간에 따라 차등을 둘 계획이며 금액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2호기가 도입되는 내년 1월부터 회원을 위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럽의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루프트한자항공은 최근 한국에서 개인 전용기 서비스(Private Zet)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루프트한자가 세계적인 전용기 서비스업체인 넷제트(NetJet)와 손잡고 올해 야심 차게 시작한 ‘프라이빗 제트(사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에서 1000개가 넘는 유럽의 크고 작은 도시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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