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大 ‘IOK’팀, 지역혁신박람회 大賞

  • 입력 2005년 10월 24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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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뀝니다.’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 전국 대학생 영 오피니언 리더(논문) 선발대회에서 계명대 대표로 참가한 ‘IOK’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전국 46개 대학 및 대학원 대표가 참가했다.

‘IOK’는 ‘한국 혁신’(Innovation of korea)의 약자. 팀원은 김강석(金康石·25), 장범석(莊範錫·28), 지원일(池元一·25), 최인희(崔仁嬉·22) 씨 등 4명. 이들은 모두 이 대학 경제학과, 유럽학과 등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석 달이나 걸린 논문 준비 과정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신 부모님과 교수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번 대회에 제출한 논문의 제목은 ‘지역이 왜 희망인가’다.

이들은 논문에서 ‘한산 모시는 있어도 한국 모시는 없습니다’. ‘나전칠기는 있어도 한국칠기는 없습니다’라고 서두를 시작한 뒤 지방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골고루 발전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를 위해 각 지역마다 특성과 여건에 맞는 ‘클러스터’를 육성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이들은 “발표 논문에서 지방 발전의 희망과 대안으로 클러스터 육성을 제안했으며 국내와 해외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한 게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의 리더인 김 씨는 “대구는 정보기술 산업과 문화산업을 결합한 게임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게임산업의 메카인 ‘애플 클러스터’ 조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상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대구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한글교실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밝게 웃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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