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엎드렸다…청계천 주변은 크게 올라

  • 입력 2005년 10월 22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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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9월 전국 땅값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또 앞으로 1년간 땅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0.19%로 전달(0.4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땅값이 내린 필지 수(조사 대상 4만5000필지)도 8월 564필지에서 1179필지로 대폭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0.23%) 대전(0.22%) 충남(0.21%) 대구 경기(이상 0.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왕십리 뉴타운사업 덕에 서울 성동구(0.57%)와 중구(0.53%)가 크게 올랐다. 뉴타운사업 본격화로 특수가 기대되는 은평구(0.51%)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 부천시 소사구(0.80%), 전남 나주시(0.65%), 충남 공주시(0.61%), 전남 해남군(0.54%), 충남 금산군(0.44%) 등 기업도시나 행정도시 건설, 도심 재개발 등과 같은 호재가 있는 곳도 땅값이 많이 뛰었다.

특히 전북 무주군은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기업도시 시범지역 선정으로 9월 한 달 동안 무려 1.59%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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