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비대위장 전재환씨 선출

  • 입력 2005년 10월 22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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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이끌 임시 지도부가 범좌파 주도의 연합체제로 구성돼 하반기 노-정 갈등이 첨예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에 전재환(45)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대우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금속산업연맹 사무처장과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민주노총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올해 금속산업연맹 선거에서 위원장에 당선됐으며 강경파인 ‘중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비대위원에는 배강욱(화학섬유) 중앙집행위원장과 양경규(공공) 곽태원(사무금융) 이수일(전교조) 윤영규(보건의료) 남궁현(건설) 연맹위원장, 고종환(서울) 원학운(인천) 지역본부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강경파인 중앙파 3명이 주도하고 온건파인 ‘국민파’ 6명이 참여하는 연합체 형식으로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하반기 투쟁을 이끌게 된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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