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집행부 20여 명이 참석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6일쯤 파업 돌입 시기와 방법 등 최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19일 충남 공주시 유스호스텔에서 전국 13개 지부 간부 500여 명이 참석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즉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 정현수 선전부장은 “회의에서 파업에 들어가기 전 내부 결속력 강화를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준비 기간에 정부가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는다면 파업 철회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파업을 가결한 전국건설운송노조 소속 레미콘 노동자 800여 명은 21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옛 한나라당사 앞에서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갖고 유가 보조와 다단계 하도급 철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건설운송노조 박대규(朴大奎·45) 위원장은 “다음 주 초까지는 정부와 계속 대화할 계획이지만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화물연대와 보조를 맞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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