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시장 업무비 유용 의혹”

  • 입력 2005년 10월 20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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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조 원에 육박하는 충남 천안시장과 부시장의 업무추진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민노당 천안시위원회는 19일 “성무용(成武鏞) 천안시장과 권녕학(權寧學) 부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를 주민 576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천안시위원회 관계자는 “시장 등이 업무추진비의 현금지출 기준을 30% 이내로 정한 내부지침을 어기고 각각 60.9%와 56.9%로 지출한 것은 정당하지 못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당 충남도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면서 대부분 간담회라는 명목으로 식대로 지출했고 시책추진비에서 경조사비를 지출하는 등 기관장의 쌈짓돈처럼 사용된 의혹이 많다”고 지적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불법으로 사용된 일이 있다면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청구에는 공무원노조 충남본부가 함께 참여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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