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성 씨 편지 전문보기

  • 입력 2005년 10월 18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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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한상진.

아무도 몰랐던 아버지의 이름이 여러분의 관심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름이 되어 갑니다.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저 고개만 숙여질 뿐입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모든 관심이 거품처럼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평생 아버지에게 이런 선물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게 바로 대한민국의 모든 아들과 딸의 심정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기쁨이 벅차 오릅니다.

아버지는 평생의 인터뷰보다 몇배는 많은 인터뷰를 하셨고, 하루에 평생을 알아보신 분들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아보신다고 합니다.

어제도 안녕 프란체스카의 촬영을 마치고 오셨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아버지의 기사가 나간후 처음으로 안녕 프란체스카가 방영되는 날입니다.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이 생깁니다. 비록 작은 역이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요.

여러분 덕에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냈으니 이제 제가 보답을 하겠습니다.

저는 연예인이 아니여서 방송을 하여 즐겁게 해드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여서 많은 것을 해드릴 수도 없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모든 아들 딸, 부모님들의 가정의 늘 화목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할께요. 저도 잘못했지만, 부모님께 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저를 아버지란 이름으로 부르는 그런 아들과 딸이 생길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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