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설악 통일관광특구’ 부푼 꿈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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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통일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이 추진돼 설악권 주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는 속초 고성 등 설악산 주변 시군을 하나의 고리로 하는 통일관광특구로 만들기로 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도 최근 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설악∼금강권을 묶어 통일특구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설악산 일대 주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는 속초시 노학동에 조성 중인 실향민문화촌과 시립박물관, 인제군의 평화생명마을, 고성군의 남북교류센터 및 비무장지대 박물관을 연계해 단일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통일관광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만평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속초 실향민문화촌과 시립박물관은 이달 말 개관한다. 실향민문화촌에서는 이북 5도와 실향민 주택 전시, 이북 음식 체험행사를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를 전달하게 된다.

인제군 평화생명마을은 지난 7월에 생태공원 등 일부 사업이 착공했고 고성군에 건립 예정인 남북교류 타운도 곧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시령 터널이 개통될 예정이어 설악산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강산관광에 밀려 침체기에 있었던 설악동 지역도 최근 재개발 계획으로 활기를 띄고 있어 설악산 관광이 새로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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