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녕署경영혁신 ‘식스 시그마’ 도입 5개월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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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현장 도착시간 1.29분 단축, 교통사고 처리기간 8일 단축’

경영혁신 기법인 ‘식스 시그마(6 Sigma) 운동’이 경찰 업무에 성공적으로 접목됐다.

경남 창녕경찰서(서장 강선주)는 17일 “한국표준협회(회장 이계형)와 5월10일부터 5개월 여 동안 식스 시그마 운동을 추진한 결과 이 기법이 경찰 업무에도 도입 가능할 뿐 아니라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범죄현장 도착시간 단축방안’은 순찰차 도착 지연의 원인을 넓은 관할 면적과 직원들의 지리 미숙으로 분석했다. 창녕경찰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형 네비게이션 부착과 담당지역 고정 순찰제, 도착시간 예고제 도입 등으로 범죄현장 평균 도착 시간을 5.2분을 3.91분으로 단축시켰다.

또 ‘민원처리 절차 개선을 통한 주민 만족도 향상’이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민원처리부서가 흩어져 있고 직원들이 불친절한 것을 문제로 진단하고 생활안전, 수사, 정보, 기존 민원실을 ‘원 스톱 민원서비스 센터’로 통합했다.

그 결과 민원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식스 시그마 기법 도입 전 100점 만점에 39점이던 주민만족도가 92점으로 올라갔다. 이 밖에 교통사고 처리기간은 26.6일에서 18.6일로 줄었고 고소, 고발사건 처리에 소요되는 기간도 10일 이상 단축됐다.

식스 시그마 운동은 업무 처리과정을 과학적으로 개선해 결함률(불량률)을 100만분의 3.4수준으로 낮추는 경영전략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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