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大인근 상가 75% ‘알바비’ 최저임금보다 낮아

  • 입력 2005년 10월 14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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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근로조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 아르바이트 권리찾기 운동본부(집행위원장 최선중·24·울산대 국문4)는 최근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울산대 인근 상가 16곳과 아르바이트생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상가의 75%인 12곳이 법정 최저임금(시간당 3100원)보다 적은 임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평균 최저임금은 편의점 주유소 만화방 게임방 제과점 등 가게 관리와 판매업이 시간당 26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식당 술집 등의 배달과 서빙업은 3142원이었다.

또 취업 때 근로계약서나 임금 근로시간 등의 노동조건을 고지하지 않은 곳이 전체의 86.7%였고 시간외 근로나 휴일 근로, 야간 근로 때 통상 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산임금을 주지 않은 곳도 38%나 됐다.

최 위원장은 “악덕 업주들에 대한 경찰과 노동부의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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