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52% “영어 제2공용어로 채택해야”

  • 입력 2005년 9월 27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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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10명 중 5명은 영어를 대한민국의 제 2공용어로 채택해야 하고, 영어교육은 8~13세 유년기에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종로유학원(www.chongroyuhak.com)은 8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유학생 192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52.1%(100명)가 영어의 제 2공용어 채택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30.2%(58명)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또한 유학생 47.9%(92명)는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야 할 시기는 초등학생 시기인 ‘8~13세’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 중학교 시기인 14~16세가 32.8%, 유년기인 3~7세는 10.4%에 달했다. 고교 시기인 17~19세라고 응답한 비율은 5.7%, 20세 이상으로 대답한 유학생은 3.1%에 불과했다.

반면 유학생 대다수인 79.2%(152명)는 유년이나 아동기인 ‘3~13세 사이에 영어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 시기에 ‘여름과 겨울방학의 해외 영어캠프, 조기유학 등 단기 유학 형태로나마 해외 유학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유학생은 17.8%(34명)에 불과했다.

종로유학원 관계자는 “많은 논란거리를 낳을 수 있는 사안이지만, 교육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열의’를 고려한다면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는 아니다”며 “유학생들은 성년 이후 해외에서 받는 영어 교육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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