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자 첫 50만명 시대…작년보다 1만6456명 감소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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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원 감소 등으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처음으로 6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를 14일 마감한 결과 모두 59만3801명(남학생 52.9%, 여학생 47.1%)이 지원했고 이 중 재학생은 42만2305명, 재수생은 15만9190명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1만257명보다 1만6456명이 줄어든 것으로 1993년 수능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능 응시자는 1993년 첫 시험에서 72만2668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어 2000년 89만6122명까지 증가한 뒤 계속 줄고 있다.

이는 최근 고교생 수가 감소한 데다 대학들이 1학기 수시모집 규모를 늘려 수능에 응시할 필요가 없는 수시모집 합격자가 매년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학기 수시모집은 고교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 성적과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로 선발한다.

응시 영역별로는 전체 지원자의 99.4%가 언어영역에 지원했고 수리영역은 89.8%(‘가’형 23.5%, ‘나’형 66.3%), 외국어(영어) 영역은 99.7%, 탐구영역은 99.5%가 지원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전체 지원자의 17.9%만 응시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 지원자는 58.3%, 과학탐구 35.6%, 직업탐구 5.6%였다.

탐구영역 가운데 3,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전체 지원자의 98%를 차지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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