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영화제 73개국 307편 초청

  • 입력 2005년 9월 7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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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14일 열리는 10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73개국 307편의 영화가 초청되며 대만 허우 샤오시엔(侯孝賢) 감독의 ‘쓰리타임즈’가 개막작, 황병국 감독의 ‘나의 결혼 원정기’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과 서울 로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돌을 맞은 부산영화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개국 42편이 늘어난 73개국에서 307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중구 남포동과 해운대 중동 일대 31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는 이 영화제 사상 최대 규모다.

초청작 가운데 63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개막작 ‘쓰리타임즈’는 2002년 부산프로모션플랜(PPP) 프로젝트로 출품돼 부산 상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올 5월 칸영화제 경쟁 부분에 상영됐으나 재편집을 거쳐 완성도가 높아졌다.

폐막작 ‘나의 결혼원정기’는 ‘태양은 없다’, ’무사’ 등의 조감독을 맡은 황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개 폐막작 예매는 이달 15, 16일 이틀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10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아시아 주요 작가의 영화세계를 재조명하는 ‘아시아작가 영화의 새지도 그리기’와 부산영화제가 발굴한 아시아 신인 감독과 주목할만한 지역 감독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새로운 물결 그리고 10년’, ‘PIFF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 등이 마련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으로 ‘이만희 감독 회고전’이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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