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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7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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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비켜 가기는 했지만 태풍의 눈과 가까운 부산과 울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5m인 강풍이 불고 최고 6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농지와 가옥이 침수됐다.
또 불어난 강물에 1명이 실종되고 화물열차가 탈선했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됐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나비가 이날 오후 9시 현재 부산 동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라며 7일 오전 5시를 기해 남해 동부와 동해 전 해상, 울릉도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이날 서해상과 남해 서부, 제주도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밤사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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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상청은 “나비가 7일 오후 3시경 독도 동동북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한반도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이날 영동 및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나비가 규슈 등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적어도 4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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