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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6월 29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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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은 28일 전남도청 일대 부지에 건설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설계 현상공모 지침서를 통해 상무관 철거를 세부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기획단 측은 상무관에 대해 △철거 후 광장으로 활용 △지하에 무도수련장 배치 △철거 후 상징조형물 건립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설계지침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전당 부지(3만5746평)안에 포함된 전남도청 본관과 민원실 및 도청 앞 광장의 분수대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전제로 건물을 건립하도록 돼 있다.
기획단 측은 “설계지침서 배포 후 다음 달 22일까지 설계자와 의견교환을 계속할 수 있어 5·18관련 시설물의 존치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상무관은 5·18 당시 희생자의 시신이 처음으로 모아 옮겨진 곳으로 희생자 유족이 관을 붙잡고 오열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영돼 5·18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광주시 5·18사적 제5-3호로 현재 전남경찰청의 무도수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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