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삼나무 각광… 통행로 바닥 재료로 인기끌어

  • 입력 2005년 6월 23일 07시 55분


감귤과수원 방풍림과 산림 조림에 쓰인 제주지역 삼나무가 목재 자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남부산림조합은 삼나무 목재가 서울지방조달청 관급 품목으로 등록돼 최근 1억원의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삼나무 목재는 사람 통행이 잦은 인도에 깔려 편안한 보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에 앞서 제주지역에서 처음 시가지에 삼나무 목재를 이용한 보행로를 조성했다. 제주시 한라수목원 주변 길에도 삼나무 인도가 만들어졌다.

삼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빨리 성장하는 특성으로 인해 1970년부터 감귤 과수원의 방풍림으로 식재됐지만 별다른 자원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제주남부산림조합은 4, 5년 전부터 인도와 주택 등의 목재 재료로 삼나무를 개발해 공급하는 등 삼나무 쓰임새가 다양해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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